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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한권의 지혜와 따뜻한 삶의 이야기
My Story

우리집 냉장고의 수명

by 마음성공 2024. 2. 9.

 

우리집 냉장고의 수명

현대 백화점에 5대씩 한정 상품으로 입고 되었었던 양문형 GE 냉장고

큰아이 일곱살 때니까 강산이 두번 바뀌고도 한참이 더 지났다.

그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양문형 냉장고는 생산되지 않았었다.

 

대용량으로 냉장 냉동 모두 넓직한데다 버튼만 누르면 시원한 정수물과 얼음을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게다가 3개월마다 잊지 않고 방문해서 교체해 주는 정수기 필터며 서비스 요금 또한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오랜 세월 잔 고장 한번 없이 완벽해서 대 만족이었다.

 

그러나 주방 분위기에 맞는 색상이며 다양한 용량의 국내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 하면서

기존 주방 가구 사이에서 유난히 돌출되어 보이는 외관이 가끔은 거슬리기도 해 어으때 부턴가는

저절로 수명이 다할때를 은근히 기다려 보기도 했지만 보통 10년~길어지면 15년이라는 기간이 훨씬 지나도

전혀 문제가 생기지않아 유행은 따를수가 없었다.

 

그렇게 냉장고로부터 일단 마음을 놓아 버려서일까..?

아님 전자 제품으로는 수명이 다 되어 가는 노구(老軀)를 끌고 이사를 해서 일까..?

 

어느날 냉장실 문짝이 조금 늘어지는것 같아 일단 GE측에 전화를 했더니 서비스 기사님이 방문하여

간단한 부품 교체 하나로 멀쩡하게 고쳐 놓고는

"이렇게 오래 쓰시면 냉장고 장수는 굶어 죽겠습니다. 워낙 관리를 잘하셔서 다른 문제는 없으니

아직 교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은근 이참에 신제품으로 바꾸게 되나 기대를 했었던건지

순간 머릿속에서는 뭔지 모를 여러 생각들이 교차 되면서 심드렁한 말투로

관리랄것도 없이 우리집에 오는 것들은 뭐든 수명이 길더라구요..;;

 

정말 그렇다. 뭐든 애초에 살때 마음 먹고 좋다고 생각 되는걸 사기도 하지만

유행과는 거리가 멀어질 만큼 오래 쓰게도 된다.

 

하지말아야 할 불평이 문제인건지 중요 부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냉장고가 서비스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냉장실 내부에도 한두군데 물방울이 맺히고심지어 냉장고 바깥으로도 한두방울씩 물이 흘러 나온다.

냉동실 바닥에도 물이 고이면서 아직 얇기는 하지만 얼음방처럼 얼어 있어서인지

존재감 전혀 없던 모터 가동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며 끊임없이 이어진다.

 

제습기를 주로 문제 삼았던 이번달 전기 요금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정말 보낼때가 되었구나..하면서 여기 저기 맺힌 물기를 닦아 주려다 보니

냉장실 문짝 아랫부분 모서리 고무가 조금 벋겨져 자석 접착 부분이 살짝 엇나가 틈이 조금 보인다.

잠시나마 그냥 두면 녹슨 물이 번져 나갈것 같아 일단 접착제로 붙이고 특수 테이프를  덧대 놓았는데 

내부에 한두군데 생기던 물방울도 없어지고 모터 가동하는 소리도 정상을 되찾았다.

 

세상에나...!!! 그 작은 상처 하나 때문에 이렇게 커다란 덩치가 몸살을 앓았구나..!!!

서비스를 따로 부를 필요도 없이 보내 주려던 거였는데.. 어쩐다..? 

다시 한번 생각에 빠지게 하는 우리집 냉장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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