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전통 간장 담그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바쁘게 지내온 시간이 조금은 여유로워진 때문일까..
국 간장 하나에도 친정에서 먹던 전통 옛맛이 간절히 그리워진다.
요즘은 어딜가나 전통 간장, 재래 간장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상품들이 많긴 하지만
제대로 옛맛을 느낄만한 국 간장 구하기는 역시나 쉽지 않다.
여기저기 수소문해 나의 입맛에 딱 맞는 간장이며 된장을 찾았지만,
이건 너무 비싸서 계속 사먹는다는건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이참에 여기저기 간장 담그는 지식을 모아 옛 선조들이 가장 좋은 날로 정했다는 날
드디어 내 입맛에 딱맞는 간장과 된장을 푸짐하게 만들어 장독대를 만들게 되었다.
2024년 간장 담기 좋은 날
간장은 음력으로 일월 말일에 가까운 날로 날짜밑에 말이 그려진 말날에 담그는 정월장이 가장 맛있다고 함.
참고로 올해는 양력 3월 7일(음력 1월 27일)이 말날이라 최고 적기.
날짜 맞추기가 쉽지 않을때는 3월 7일을 중심으로 2월 24일(음력 1월15일), 3월 19일(음력 2월 10일)도 좋은날.
맛있는 전통 간장 담그는 법
메주까지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제대로 띄우지 못하면 돈과 시간 낭비..
심지어 비싸게 구매한 제품도 어떻게 띄웠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엄청나다.
한번 실패후 메주와 첼리스트 메주[내돈내산]만 사용함.
* 메주 5장(5Kg) - 메주와첼리스트에서 구입함 (좀 비싼 편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음.
완성품에 비하면 비싸다는 생각 안들고, 한번 만들면 최소 2~3년은 먹을수 있음.)
* 소금 5Kg - 3년 이상 묵힌 천일염
* 물 20L - 정수물 사용하면 됨.
표준양대로 정확하게 맞추기만 하면 틀림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준비한 물이나 소금양이 긴가민가 하다 싶으면 소금물에 계란을 띄워 100원 동전 만큼 떠오르면 된다.
1. 메주는 솔로 살살 문지르며 깨끗이 씻어서 하루, 이틀 바짝 말리는게 좋다.
2. 항아리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뜨거운 숯이나 소주등을 이용해 충분히 소독한다.
3. 소독된 항아리에 말려둔 메주를 담고
4. 20L 물에 소금 5Kg을 잘 녹여서 불순물을 걸러 내면서 천천히 부어 준다.
5. 불에 달군 숯과 마른고추 몇개, 대추 몇개 넣고 망을 씌우거나 유리 항아리 뚜껑을 덮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둔다.
(의외로 햇볕이 너무 강한곳은 좋은 장소가 아니다.)
간장, 된장 가르기
간장을 담근 날로부터 40~60일 사이에 가르기를 해준다.
(간장 된장을 분리할때도 40~60일 사이인 말날에 하는게 좋다고 함.
2024년 올해는 담근날이 양력 3월 7일을 기준으로 양력 4월 24이나 양력 5월 6일이 좋은날.)
1. 담근날로부터 40~60일 경과 후 메주를 부서지지 않게 건저내 거름망에 밭친다.
2. 갈라 놓은 간장은 보통 솥에 부어 한소끔 끓이기도 하는데 제대로 발효 시키려면 그대로 잘 관리하며
보관 하는게 좋다. 수시로 뚜껑을 여닫으며 관리할수 없는 경우 한번 끓여서 보관 하는게 좋을수 있다.
3. 간장을 뺀 메주는 골고루 치대면서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간장을 부어 가며 적당한 농도로 섞어 항아리에 담는다.
4. 꼭꼭 눌러준 다음 다시마를 덮고 그 위에 소금을 한켜 하얗게 올려 둔다.
5. 뚜껑을 여닫으며 잘 관리 하다가 장마철이 시작되기전에 김치 냉장고에 보관 하는게 좋다.

나이가 들어 간다는건 생각보다 참 푸근하고 여유로워지는 일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것도 이런 일상의 잔잔한
수고로부터 시작되는것 같다. 베란다며 어느 빈공간 하나도 멋스럽고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안되었던
지난 시간들이 이제는 그런 단정함보다는 실생활에 유익하다면 베란다 한공간쯤 장독대가 되는게 훨씬 행복하다는걸
아는 이웃이 얼마나 될까? 소소 하지만 직접 만들어 가는 장독대로 인한 우리집 베란다는 가끔은 무료했던
나의 일상을 즐거운 수고와 행복으로 채워 줄것 같다.




참고 할만한 사진들을 검색하다 보니 장독대를 추억할만한 사진들이 많다.
특히 꽃들이나 자연과의 조화로운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아련한 추억에 젖게 만든다.
'My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억이 듬뿍.. 그릇 이야기 (2) | 2024.02.15 |
|---|---|
| 알라딘에 중고 책 팔기..비우고 채우는 즐거움 (0) | 2024.02.13 |
| 또 하나의 가족 [반려 동물] "보리"이야기 (1) | 2024.02.12 |
| 수익형 블로그에 도전하다. (1) | 2024.02.11 |
| 임플란트[내돈내산] 사용 후기 (1) | 2024.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