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반영하는 지혜로움 - '최창조의 새로운 풍수 이론'
내가 풍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 최창조 교수가 쓴 '한국의 풍수사상'을 읽게 되면서 부터다.
80년대 중반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한 강사 생활..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학원 강의가 대부분이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자기 계발을 위한
강좌 지원이 열풍처럼 일어 점심 시간을 이용한 기업체 출강이 많았고 더불어 어떤 기업체에 출강 하느냐에 따라 강사의
실력이 평가 되기도 했었다.
어린 나이긴 했지만 운이 좋았던지 출강을 원하는 기업체들이 생기면서 부담스러우면서도 성취감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했었다.
특히 점심 시간을 이용해 강의를 듣던 대기업 간부들 대상 시간에는 정해진 강의안 보다 그분들의 해박한 지식에 대처 하기 위해 당시 발행 되던 모든 일간지는 물론 평소 읽던 책의 범위를 떠나 가리지 않고 독서의 범위를 넓혔던 것이 나름 유능한 강사로 인정 받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무렵 우연찮게 '한국의 풍수 사상'을 읽고 수업 전 멘트로 넌즈시 꺼낸 이야기가 그분들의 흥미를 유발함은 물론
그때를 계기로 내가 먼저 사의를 표하기 전까지 고액의 출강을 했었던 기억도 새롭다.
이후 결혼을 하고 서점을 가거나 대여점을 통해서 최창조 교수의 풍수에 관한 책들은 모두 보게 되었으니
풍수와의 인연이 좀 특이 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려나 그때를 계기로 꾸준히 풍수에 관한 책들을 보게 되었고 시대에 따라 재 해석 되기도 하는 좋은 점들을
알게 모르게 생활에 적용 하면서 적지 않은 이득을 본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정리정돈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고객과 상담을 할때는 풍수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공간 배치를 제의 해 특별히 전문가다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는 것도 어찌 보면 오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생활화 된 덕분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간혹 풍수를 거론하지 않고 적절한 배치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미신이라 여기며 극구 따지는 분들을 만날때면
난감함을 떠나 안타깝기 그지 없기도 하다.
원래 풍수는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쌓아 온 땅에 대한 깨달음과 자연에 대한 세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만든 삶의 지혜라는 일부 학자들의 말에 나는 전적으로 공감 한다.
80년대 내가 처음 접한 풍수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학문學問에 근거를 두었다면
요즈음의 풍수는 시대를 반영한 삶의 지혜임을 밝히고 있다.
'최창조의 새로운 풍수 이론'에 전통적인 풍수 정의와는 사뭇 다르지만
저자로서도 흥미롭게 인용한 글이 인상적이다.
(1997년 1월 3일자 독일의 한 일간지에 실린 글이라고 함)
풍수지리 - 바람과 물의 이론! 우주, 지구 그리고 작게는 집터나 일터,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에너지(氣)의 장場이자 살아 있는 유기체이다.
겨울철에 창문을 열어 규칙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은 에너지 낭비가 아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물도 때때로 맑은 공기를 깊숙이 들이 마셔야 한다.
잘못된 입지 선정과 건축, 잘못된 구조와 배치, 잘못된 색상의 선택은 에너지의 장을 망가뜨린다.
혼돈의 에너지 장은 병든 건물과 집을 만들어 낼 뿐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 역시 병들지 않을 수 없다.
생태학자들은 이것을 이미 오래전에 간파하고 '병든 집 증후군Sick-Building-Syndrome'을 경고해 왔던 것이다.
스위트 홈sweet home! 이것은 풍수지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이다.
윗 글에 대한 저자의 표현처럼 풍수 본질에서는 벗어 났지만 '스위트 홈을 찾아서'라는 대목은 풍수의 현대적 변용變容에 유용한 도구가 되리라 생각 한다. 에 공감하면서 정리 정돈과 함께 조화로운 풍수 활용으로
한층 업그레이 된 삶을 모든 분들이 누리게 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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