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좋은 습관
나에게도 내세울만한 좋은 습관 하나가 있다. 오래전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새벽 명상과 108배.
108배는 몸과 마음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때 시작한 것이었지만 명상은 책을 보는 습관이 만들어준 또 하나의 습관인
셈이다.
명상과 108배는 실천의 방법에 있어서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가끔 이 두가지를 놓고도 종교를 떠나 신앙생활의 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큰딸아이가 대학에 들어 가고 종교에 대해 진지하게 나의 생각을 물어 본 적이 있다.
(그때를 계기로 아이들이 공부 하는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찌기 제대로된 신앙 생활에 입문 시키지 못했음을 두고 두고 후회 하고 있다.)
한창 예민하던 시기의 딸아이는 나의 모태는 기독교 였지만 명상과 108배를 생활화 하고 있는 내 모습에 더욱 궁금증을
가졌을 것이다.
마침 그 즈음 나는 조계사에서 연례 행사로 치러지는 3000배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내 나름의 생각이 확고하게 정립된 상태였다. 나는 일단 종교의 선택은 자유롭되 제대로된 신앙 생활을 말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예배는 물론 십일조의 생활과 봉사까지 기독교인으로서도 최선을 다했었다.
그것도 누구의 강요가 아닌 성경 말씀을 따르는건 당연한 거니까..
하지만 무엇이 문제 였을까..? 나에게 닥친 엄청난 시련의 시기에 기도는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았다.
3000배.. 생각조차 마비 시킨 온몸이 바스러질것 같은 고통속에 흘린 땀..
수없이 많은 염원을 울부짖음으로 토해 내는 통성 기도때와는 너무도 다른 평화가 찾아 왔다.
그 고통의 끝에 찾아온 평화가 과연 신앙 생활의 모토가 될수 있었을까..?를 나는 이미 어떤 생각의 망설임도 없이
충분히 그 평화속으로 스며 들었었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반문을 해 보았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이 스쳤다.
살다 보면 눈물은 본의 아니게 흘릴수도 있지만
땀은 얼마간의 수고로움 없이는 흘릴수 없는 것이기에 진실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때론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말들보다 침묵이 더 아름다울수 있음도 3000배를 통해 그 값진 의미를 알았으니
나는 나에게 맞는 종교를 선택하고 진정한 신앙생활을 하는것이다.
명상처럼 가끔은 집중할수록 집착이 되어 도리어 마음에 혼란이 온다해도 명상은 명상으로서의 고귀함이 존재하기에
끊임없이 다가가려 하게 되지만 108배는 온전히 몸과 마음을 낮추어 흘리는 땀이 기도가 되는 단순함이 나는 좋다.
어느 순간부터 딸아이들도 엄마의 신앙 생활을 존중하기에 따르고 싶어 하지만 나는 여전히 되도록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에서 모든 생활과 신앙 생활이 따로가 아닌 하나이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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